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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속)

by box-jeon 2020. 4. 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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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빙점

1964년 아시히 신문 창간 85주년 현상 모집에 응모된 730편 중 당선된 작품으로원죄와용서를 주제로 하여 일상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괴로움에 시달리며 치유하기 어려운 영혼의 아픔을 작가의 특유한 섬세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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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들지만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살인자의 핏줄로 오해받으며 살아온 요우코는 오해가 풀린 이후에도 여전히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지은 죄나 허물들은 금새 합리화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자신이 직접 저지른 것은 아닌, 소위 이야기하는 원죄에 해당하는 무언가에 대한 죄의식은 끝까지 그 사람을 놓아주지 않아요. 원죄라는 게 과연 실제로 존재는 하는 개념인지 의심이 듭니다. 연좌제 같은 건가? 

소설의 끝무렵에 등장하는 요우코의 친부 이야기는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시켜서 했을 뿐이다. 따르지 않았다면 내 목숨이 위험했다. 인간성을 저버린 것으로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잠시 동정심이 일어나지만 생각할수록 복잡합니다. 말단의 개인들은 나도 전쟁의 피해자다라고 항변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전쟁 범죄의 피해자들은 아무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전쟁의 피해자들도 아무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생각하다보니 심경이 복잡해졌는데 글로 잘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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