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멍키
카오스 멍키의 기능과 이름을 이해하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된다. 구글에서부터 페이스북까지 모든 인터넷기업의 동력을 대는 서버가 줄지어 늘어선 데이터센터에서 원숭이가 난동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원숭이가 케이블을 뽑고, 서버를 부수고, 완전히 난장판을 만들고 있다. 카오스 멍키라는 소프트웨어는 가상공간에서 그런 짓을 한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프로세스와 서버를 다운시킨다. 도전과제는 페이스북 메시지, 구글의 지메일, 스타트업의 블로그 같은 내가 제공하는 특정 서비스가 원숭이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좀 더 상징적인 차원에서 IT계의 창업자는 사회의 카오스 멍키와 같다. 그들은 기존의 택시, 호텔, 데이트의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우버, 에어비앤비, 틴더로 대체해버렸기 때문..
책
2019. 7. 3.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