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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모두의 TOY STORY : Side Project 어디까지 가봤니?

오프

by box-jeon 2019. 7.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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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아웃사이더님의 가볼까 하는 트윗에 혹해서 신청해봤습니다. 매번 흐지부지되는 사이드 프로젝트들. 가서 보고 들으면 뭐라도 자극이 되지 않을까 존잘들은 뭘 만드나 해서 다녀왔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지 말았어야 했나 싶어요.

 

Keynote - 송신예님

그저 GDG에서 하는 행사인 줄 알고 참석한 것인데 생각해보면 들어설 때부터 위화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키노트에서 설명을 들어보니 GDG Campus Korea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보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허허허 젊은이들 모여서 열정을 나누는데 이런 민폐가 있나. 거기에 한가지 실수가 더 있었는데, 티켓을 구매할 당시 일반 참가 티켓이 매진되서 할 수 없이 조금 비싼 '후원/VC/투자자 전용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회사에 청구할 생각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죠. 헌데 도착해서 등록을 하니 'VC입니다. 맨 앞자리로 안내해주세요.' 하더군요. 사이드 프로젝트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VC로 오인받는 것도 큰일이겠다 싶어 얼른 '아닌데요' 부정을 했습니다. 사실 오해가 불가능한 행색이긴 했... 이상해... 분명 '후원/VC/투자자 전용 티켓'이 십여매 정도 팔린 걸 봤는데 맨 앞 줄에 3명 뿐이라니... 그러고 보니 맨 앞자리에 앉은 것도 부끄럽고 ㅋㅋ 온통 젊은이들 모임인 것도 부끄럽고 ㅋㅋ 키노트 왜 빨리 안끝나냐 집중이 하나도 안되네

 

To the best event platform and beyond - 진겸님

Festa를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트업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2017년에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아이디어는 이벤트 운영진 중심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도중에 Jira of Conferences에서 Ticketing Platform으로 컨셉을 변경했습니다. GDG DevFest를 한번 하고 중단했었는데, 후에 사용해보고 싶다는 의뢰를 계기로 다시 팀을 모으고 개발도 새로 했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사업자 문제, 보증보험, 정산을 위한 기초 자본금, Business Model 등. 가볍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가볍게 끝난다고. 개인 프로젝트여도 매니징과 데드라인이 필요한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기술에 공유를 더하다: Daily-DevBlog - 권태관님

처음엔 서비스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RSS 리더를 구현하고 그걸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것만으론 서비스가 성립이 안될 것 같고 그럼 큐레이팅인가 자동화까지 되어 있는 건가. 최근엔 인기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차차 아이디어를 추가로 구현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stdout.fm에서 언급된 것을 발표 중에 틀었는데, 자학 개그처럼 풀었지만 그게 그렇게 멋져보일 수가 없었... 처음 시작할 때 1주일을 꼴딱 새서 만들었다고 했는데, 역시 시작은 화끈하게 해야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어느 전직 리눅스 오타쿠의 이야기 - 권순선님

세상에 그 KLDP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개발하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평소엔 침착하고 차분할 것 같은 인상인데 단상에서 살짝 신나있는 듯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열리고 웃음이 났습니다. 96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로, 매일 4시간 이상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 정도가 되려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그것만 해야한다고. 명사들을 만나면 아이를 위한 메시지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리누스 토발즈가 써준 문구가 확 와 닿았습니다. May you always know what you want and accomplish it.

 

비처럼 강물처럼: Backend.AI 개발 사이드스토리 - 신정규님

텍스트큐브를 만들었던 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티스토리에 발을 걸치고 있으니 사돈의 팔촌쯤 되는 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회사 이름 Lablup은 '렙을 업'이라고. CPU나 하드디스크 같은 것들과 달리 GPU는 효과적으로/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뭔가를 많이 직접 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어려워서 잘 이해를 못했는데 여튼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고 하네요. 처음엔 하드웨어로 만들어 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2대인가 3대인가 팔아보니 AS가 문제가 되어서 금새 접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 팔지 말라고 신신당부. 서비스는 어려웠지만 위트 넘치는 발표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여튼 일단 시작하고 나중에 후회하라는 조언.

 

눈누의 노란 사춘기 - 윤민지님, 이찬하님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폰트들을 모아서 보고 테스트도 하고. https://noonnu.cc/ '멋쟁이 사자처럼' 출신이라고 하네요. PM의 발표에 이어 개발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프로젝트 매니징을 해야 하더라. 서비스 출시 후 인력 부족 문제와 운영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개발자의 발표는 주로 기술 부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기능이 추가되지 않으면 귀신같이 정체되는 MAU라니. 남일 같지 않네요.

 

지속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시행착오 - 옥찬호님

RosettaStone. https://github.com/utilForever/RosettaStone 하스스톤 요즘 좀 힘들어보이던데. 거의 온라인으로만 협업하는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튜토리얼, 예제, API,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방법 등이 제대로 문서화되어 있지 않으면 새로 참여한 사람들이 금새 도망가버린다고. 프로젝트 관리 기준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해서, PR이 생성되면 이것저것 돌도록 해서 머지에 제약을 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빌드 성공 여부라던지 테스트 커버리지같은 것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모두의 연구소: 경쟁이 아닌 상생의 사회를 꿈꾸며 - 김승일님

http://www.modulabs.co.kr/ 요즘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이 없대요. 약간 유행 지난 듯한 소재로 인트로. 모두의 연구소가 어떤 곳인지 소개를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창업을 결정하고는 1년 후 오픈할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7개월 차에 한 친구의 조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빨리 하고 빨리 망하고 빨리 다른 거 해라. 그 말을 듣고는 8개월 차에 오픈을 해버렸다고 하네요. 연구소 내의 랩 소개 및 성과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Service as a Side project - 김석준님

ProtoPie의 프론트 개발자. 슬랙앱인 짤봇과 롤 프로리그 정보를 모아보는 QWER.GG를 소개했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팁 대방출.

  • CI/CD 적용. 빌드 서버의 경우는 고사양 서버를 빌드 시점에만 켰다끄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 디자인이 구리면 서비스 불가. 재미도 없고. 아예 디자인이 필요없는 UI를 선택하던가. 슬랙앱같은.

  • 동료로는 친한 사람들을 꼬시되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 부트업 시간이 짧은 기술을 선택할 것.

  • 피쳐 개발이 쉬운 기술을 선택.

  • RDBMS를 가급적 피하라고. 정규화가 **하고, 변경이 생기면 **가 **함.

  • 데이터 >>> 개발시간 >>> 성능

  • 새로운 기술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배움이 끝나면 모티베이션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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