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2020) vs 맥북프로(2019)

서론

깡통 맥북에어 vs 풀업 맥북프로입니다. 내돈내산 vs 회돈회산 정도가 되겠네요. 사비로 산 첫 번째 맥북이기 때문에 사랑스러움은 보너스입니다.

 

둘을 비교하기에 먼저 맥북에어(2020)과 맥북프로(2020) 이야기를 잠깐 넣으면...

야 벤치마킹도 그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날 거면 최소한 usb 포트 하나라도 더 뚫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오른쪽에 이어폰 구멍은 재고 아니면 허세로 밖에 안 보이는데 프로면 조금 더 신경쓸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래가지고 누가 프로를 사겠냐. 스피커는 더 좋아요 시답잖은 소리는 하지도 마라.

루머들을 검색해보니 올해 3분기 정도에 새 맥북들이 나올 모양입니다.

 

M1 빌드

빌드하려고 해보니 pod install이 안됩니다. M1 빌드를 위해 2가지가 필요했는데

1. '터미널' -> '정보 가져오기' 메뉴에서 'Rosetta를 사용하여 열기'를 선택합니다.

2. 그래도 빌드는 안됩니다. 'sudo gem install ffi'가 필요합니다.

둘 중 하나가 원인일까 싶어서 하나씩 따로 해봤는데;;; 둘 다 설정하고나서야 빌드가 성공했습니다. ffi가 무엇인지는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Foreign Function Interface라고 하네요)

 

기타. Firebase 7.4.x에서 링킹 에러가 발생합니다. 7.5.x 부터는 정상적으로 빌드 성공했습니다. 이유를 찾는데 시간을 조금 썼지만, 빌드가 되는 게 너무 신납니다. 파베 엔지니어님들 그리고 그들보다 더 일찍 잠재적인 M1 이슈를 처리해준 엔지니어님들 고마워요.

 

비교

M1 맥북의 성능도 말이 많았지만 특히나 Xcode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빌드 효율 개선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물건을 샀으니 비교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일어납니다.

 

클린 돌리고 혹시나 해서 인덱싱도 충분히 기다렸습니다. 빌드 시 Xcode 외에 명시적으로 켜놓은 앱 없이 진행했습니다. 꾹 참고 했지만 3번도 지겹네요. 공정성을 위해(?) 팬이 돌기 시작하면 멈출 때까지 기다렸어요. 2019 맥북프로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거 하나 돌렸다고 팬이 돌아요?

 

	깡통 맥북에어(2020)	풀업 맥북프로(2019)
회사 프로젝트 B	70 / 68 / 66	86 / 85 / 84
회사 프로젝트 T	51 / 51 / 51	68 / 61 / 61
작고 귀여운 개인 프로젝트 F	12 / 12 / 12	15 / 15 / 15

 

결론

대단한 성능입니다. 제 작고 귀여운 개인 프로젝트는 손 안댄지가 너무 오래되서 한참을 고쳤어요. 언제까지 작고 귀여울 셈입니까. 미안합니다.